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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나의 중소기업 체험기] 대기업 인턴 vs 중소기업 정규직에 대한 생각

by 달죽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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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qTVzxCNpIQ


나는 중소기업을 10개월을 다녔다.
1년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중소기업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입장이라 생각된다.

유튜브에서 대기업 체험형 인턴 vs 중소기업 정규직에 대한 영상을 봤다.

나는 외국계 인턴 2개월과 중소기업 정규직을 다 경험해봐서 느낀 바로는

확실히 업무 역량은 중소기업에서 미친듯이 오른다.
외국계 인턴 2개월은 이름 있는 곳이었지만 정말 잡무만 했었다.
외국계 회사에서는 상사들과 주변 동료들이 능력이 있고 소위 말해서 학벌이 좋은 사람들이 많아 자극받고 그들만의 경험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실제로 좋은 인연을 만들긴 했고 동기부여고 됬지만 실무적으로 성장한 것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밥만 먹고 일만한다. 그리고 내 역량 밖의 일을 자꾸 던져주어서 성장 할 수 밖에 없다.
당장 할 사람이 나 혼자인데 5억짜리 과제, 몇십억짜리 과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나는 당장 사원이지만 상대하는 사람들은 이사, 전무, 사장님들이고
난 학부 출신이지만 같이 연계해서 일하시는 분은 다 박사출신이고 교수님이지만 그 사이에서 혼자 발표를 해야된다거나 (..)
대기업과 같이 연계하는 서비스도 혼자서 독박 개발한다.
물론 한가지 프로젝트를 절대로 한번에 안한다 ^^
복수의 프로젝트를 혼자서 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다 만들고 그대로 서비스화 되서 나간다.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울 수 밖에 없다.
진짜 나의 수준은 그 수준이 아닌데 최신 기술을 요구하는 회사이다.
사수는 없다. 그냥 내가 알아서 다 알아보고 인턴까지 교육시켜서 포트폴리오까지 정리했었다.
솔직히 아는것이 없는데 자꾸 나에게 의견을 물어봐서 너무 힘들었었다.
사회적 인식이라는게 이름 모르는 중소 기업 다닌다고 하면 되게 불쌍하게 봐준다.
알아주지도 않아서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이 비해 열등감도 심하게 느낀다. 그래서 퇴사해서 정말 내가 이게 싫어서라도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데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냥 취준을 했으면 오히려 안일하게 공부를 했을 것 같은데 중소기업을 가니 일단 수입이 생기고
여길 탈출하고 싶다는 욕구로 수입의 어느정도는 학업에 반드시 투자했고 매일 스터디와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관련 공부를 했다.

그리고 업무 스트레스는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도 없었다. 하고싶은 직무에 따라서 입사를 하니까 야근을 해도 반감도 덜하고 오히려 자기계발 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오히려 사회적 인식이 더 힘들었지
하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봤을때 다양한 일을 경험할수 있고 그 깊이의 폭이 다르기때문에 중소기업을 다닌것을 후회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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